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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공부/부동산관련소식

서울 재건축·재개발 수의계약 증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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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의 재건축과 재개발 현장에서 수의계약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서울 내 여러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해요. 이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수의계약 증가의 배경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수의계약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공사 간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건설사들이 조합에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야 하므로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사업성을 따져보고 선별적으로 수주에 나서는 추세입니다.

개포주공6·7단지 사례

서울 강남구의 개포주공6·7단지는 이러한 수의계약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곳은 개포동의 마지막 재건축 사업으로, 현재의 아파트 1960가구를 지하 5층, 지상 35층의 아파트 2698가구로 새로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3.3㎡당 공사비는 890만원으로, 총 공사비는 약 1조5139억6100만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만 참여하여 두 차례 유찰되었고, 결국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신반포4차 아파트 사례

서울 서초구의 신반포4차 아파트도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지하 3층, 지상 48층의 7개 동, 182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조310억원에 이릅니다. 입찰에 삼성물산만 단독 참여하여 유찰되었고, 결국 수의계약으로 전환하여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삼호가든5차 사례

삼호가든5차 재건축조합은 수의계약 전환 과정에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곳은 현재 전용면적 98~153㎡의 168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 지상 35층, 305가구로 변모할 예정입니다. 3.3㎡당 공사비는 990만원으로, 총 공사비는 2369억원 규모입니다. 삼성물산은 올해 수의계약과 경쟁입찰을 통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3조5560억원을 수주했으며, 삼호가든5차까지 포함하면 약 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의계약의 장단점

수의계약은 조합 입장에서는 시공사 간의 경쟁을 통해 더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사 입장에서는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선별 수주에 나서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건설사의 안정적인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주택 수요와 수의계약

서울은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이지만, 수의계약이 증가하는 이유는 공사비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무리해서 입찰에 뛰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징성이 있는 사업장 등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한 곳에서는 건설사들이 경쟁이 치열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공사비 단가 등 사업성을 고려해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에 나서는 추세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무리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수의계약이 증가하는 현상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공사 간의 출혈 경쟁을 피하고, 사업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건설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도모할 수 있지만, 조합 입장에서는 더 유리한 조건을 얻기 어려운 단점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수의계약 증가 현상이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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